숨어있던 마을의 문화의 잠재력이 깨어난다.지리적 요건 등 문화생활 혜택을 누리기에는 다소 소외된 도내 마을들이 스스로 공연작품을 창작하고 예술체험을 주관하면서 문화생활을 한 발자국 가까이에 불러들이고 있다.무엇보다 지역주민들이 마을 고유자원을 문화로 풀어내는 작업을 통해 마을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키워간다는 데 의미가 있다.사단법인 제주축제산업진흥원(이사장 한재호, 이하 축제진흥원)은 2023 문화가 있는 날 ‘문화의 향기 마을에 스미다’ 지역특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문화의 향기 마을에 스미다’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지방자
제주현대미술관 문화예술공공수장고가 새로운 예술작품으로 옷을 갈아입었다.제주현대미술관(관장 변종필)은 26일 살이있는 작품전Ⅱ ‘꿈과 현실, 그 상상의 경계를 넘어서’를 오픈한다.4·3미술제 미디어아트 전시 ‘기억의 파수’에 뒤이어 마련된 신규 실감미디어 영상전은 제주현대미술관의 소장품을 새롭게 연출한 전시다.이번 전시는 고보형·유창훈·박방영·오민수·홍남기·이다슬 등 작가 61명의 작품 총 87점으로 구성됐다.실감미디어 영상전은 바람과 빛 등 자연의 이미지와 회색빛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흥미로운 움직임과 함께 연출되는데
제주도립제주교향악단이 다음 달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클래식 공연, 2023 교향악축제를 앞두고 도민들에게 먼저 연주회를 선보인다.제주시는 오는 6월 2일 오후 7시 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도립제주교향악단의 제165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교향악축제 프리뷰 콘서트 형식을 띠는 이번 연주회에서는 바그너·로시니·브람스의 작품이 연주된다.서울시향 수석단원인 곽정선 바수니스트가 협연하는 로시니의 ‘바순 협주곡’도 들을 수 있다.관람 사전예약은 제주예술단 홈페이지에서 이뤄진다. 관람료는 일반 5000원, 청소년 300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김수열)의 문화거점 기반 지역문화 활성화사업 ‘고치:가치 프로젝트’ 참여 6개팀이 최종 선정됐다.이번에 선정된 6개 컨소시엄은 △물길 따라 마을 마실(라바르 팀-서귀포시) △살면살아지쿠다(마음빛그리미 팀-동부권) △원도심에서 상상하다-제주환상(비아아트대동호텔 팀-제주시) △NEW안덕계곡&NEW저지 예술제(㈔문화공간몬딱 팀-서부권) △LOCOCO 프로젝트(새탕라움 팀-제주) △화북문화공단 프로젝트(이디홀 팀-제주시) 등이다.
꽃들의 향연으로 아름다운 5월의 끝자락을 그윽한 묵향이 마무리한다.제18회 한글서예묵연회전 ‘제주자연을 ᄃᆞᆷ쑥 적실 먹빛 모음전’이 오는 27일부터 내달 1일까지 제주도 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열린다.이번 전시는 제주서예묵연회(회장 강경애)와 무등한글서예연구회(회장 김천식) 교류전으로 한글서예로 인연을 맺은 제주와 광주 서예인들의 잔치이다.한글서예묵연회는 지난 1992년 창립한 서예단체로 한글서예의 고유기번을 계승하고 현대적 감각을 불어넣는 서체를 다양화 시켜 대중들을 만난다. 이번 전시에는 회원 23명이 작품 46점을 내건다.지
날카로운 부리와 발톱, 매서운 눈으로 제주 새들의 세계를 평정한 매.최상의 포식자로 하늘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매’는 시력이 좋아서 사람보다 8배나 멀리 볼 수 있다. ‘매의 눈’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빠른 스피드 또한 매의 특징에서 빼놓을 수 없다.그런 매의 현란한 몸놀림과 생태에 매력을 느끼며 매를 쫓아다닌 송인혁 작가.지난 1965년 창립한 제주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사진동호회 ‘제주카메라클럽’ 회원이자 북제주군과 제주시 공보실에서 사진 촬영과 영상 보존 업무를 담당해 온 그가 매를 쫓아다닌 20년 세월을 사진집 ‘
미래 제주미술을 이끌 청년작가들의 작품세계가 펼쳐진다.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원장 김태관, 이하 문진원)은 오는 27일부터 오는 6월 8일까지 문예회관 제3전시실에서 2023 제주 신진 청년작가 기획초청전 ‘원미전’을 개최한다.이번 전시회는 매년 문진원이 추진하고 있는 ‘제주청년작가’전과 연계해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이들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기 전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성장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올해 신진 청년작가 기획초청전의 첫 주인공은 제주대 미술학과 대학생들이다.서양화와 한국화, 조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
내년이면 개관 40주년을 맞는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박찬식, 이하 박물관)은 전근대 농어촌 중심의 민속전시를 근현대 도시문화를 포함한 생활사 전시로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박찬식 관장은 23일 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주 원도심 근현대 생활문화 전시실 조성 등 올해 주요 업무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박 관장은 이날 “제2민속전시실에 계절별 제주의 생활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전시로 도민과 관람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하지만 현재 박물관에는 제주체험관의 완성도가 낮은 현실 문제가 있는 만
뮤지컬 배우 부부 김소현·손준호와 이지훈 등이 출연하는 ‘3 Legendary Musical Singers’가 제주 관객들을 찾아온다.제주아트센터는 오는 6월 11일 오후 5시 제16회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기획초청 공연 ‘3 Legendary Musical Singers’를 무대 위에 올린다.이 공연은 위로와 격려, 용기와 사랑을 전해주는 뮤지컬 넘버들로 구성된 갈라콘서트로 2023년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민간예술단체 우수공연 선정 프로그램 중 하나이자 제16회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공식 초청작이다.미스터
1702년 3월 제주에 부임돼 제주목사 겸 제주진 병마수군절제사를 지냈던 병와 이형상(1653~1733)이 화공 김남길에게 주문해 그린 화첩, 탐라순력도(耽羅巡歷圖).삼국사기나 삼국유사 같은 역사서가 남아있지 않은 제주는 18세기 초 제주도 관아 건물과 군사시설, 지형, 목장, 풍물 등이 자세하게 기록된 탐라순력도를 통해 역사와 풍속, 전통연구를 가늠하고 있다.서문 2면, 그림 41면으로 구성된 탐라순력도는 1702년 10월 29일부터 11월 19일까지 21일동안 실시한 순력과 1702~1703년 도내 행사 장면이 기록됐다. 크기는
해녀 엄마의 사랑을 그린 그림책에 노래와 앙상블 악기, 발레 퍼포먼스까지 접목시킨 ‘노래하는 그림책’이 유아문화예술공연 체험프로그램으르 인기를 얻고 있다.화제의 그림책은 서귀포시 대정읍 출신 ‘해녀의 딸’인 박은혜씨가 지난 2021년에 펴낸 ‘숨비소리’.그는 ‘숨비소리’ 그림책 낭독과 더불어 그림책에 나오는 배경을 상상할 수 있는 악기 연주를 곁들여 어린이 문화예술공연을 펼쳐오고 있다.공연은 매년 새로운 장르가 결합돼 볼거리가 풍성해지고 내용으로 전해지는 감동도 더해지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연극과 악기 연주에 발레 퍼포먼스까지 더한
빛나는 5월의 넷째 주(22~28일) 잠자는 예술 감수성을 깨우는 3일 간의 예술축제가 펼쳐진다.매년 5월 넷째 주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이다.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은 유네스코는 지난 2011년 11월 총회에서 우리 정부가 주도한 ‘어울어젠다: 문화예술교육 발전 목표’가 만장일치로 채택된 것을 기념하기 매년 5월 넷째 주에 운영되고 있다.제주에서는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은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김수열·이하 재단)이 주관한다.재단은 이번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을 맞아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도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탐라역사를 배경으로 한 한국의 애니메이션 영화가 6년여의 우여곡절 끝에 지난 18일 개봉 당일 한국영화 좌석판매율 1위를 기록하면서 흥행돌풍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재)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은 21일 제주도와 공동으로 지원해 제작된 시공초월 로봇 액션 ‘거신: 바람의 아이’가 개봉 첫날 같은 시기 한국 영화 좌석판매율 1위를 기록하며 흥행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고 밝혔다.‘거신:바람의 아이’는 1230년 제주를 배경으로 ‘바람의 신주’를 지키기 위한 운명의 소녀 ‘영등’과 거대 로봇들의 시공을 초월한 모험과 액션을 담은 10
제주시 원도심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2019년 재개관한 김영수도서관이 19일부터 21일까지 재개관 4주년 행사를 진행한다.19일 행사는 학교도서관, 21일 행사는 마을도서관으로서 기념하는 행사를 마련했다.재개관 4주년의 주요 주제는 ‘나다움, 아름다움’이다. 테마와 관련된 가족을 위한 △우리가족 책 고르기 및 함께 독서, 부모 대상 △작가와의 만남, 학생 대상 △나의 타임캡슐 만들기 / Making Art ‘美’, 행사 기념 공연 △‘美’치도록 아름다운 소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제주해녀와 일본의 아마(해녀)를 비교해서 살펴볼 수 있는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제주도 해녀박물관은 오는 6월 30일까지 문화갤러리에서 올해 세 번째 전시로 ‘해녀삼촌이 간다’ 한일해녀 사진전을 개최한다.이번 사진전에는 제주해녀를 촬영한 윤영원 작가의 작품과 일본 아마 사진을 찍은 스가와 히데유키 작가의 작품 등 총 40여 점이 내걸렸다.이 두 작가의 사진작품은 한국과 일본 양국의 점차 사라져가는 어업문화를 알리면서 해녀와 아마를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윤 작가는 지난 2016년부터 제주해녀에 관심을 갖고 성산과 위미,
4·3사건과 10년 전 강정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 문제를 담은 2012년도 영화 ‘비념’이 다시 상영된다.영화 ‘비념’의 촬영지이자 주인공인 고(故) 강상희 할머니의 집 마당인 제주시 애월읍 납읍로 6길 25-1번지, 이곳에서 임흥순 감독과 ‘비념’의 공동기획과 프로듀서이자 강 할머니의 외손녀 김민경씨의 참여아래 영화 상영회가 마련된다.아트스페이스 씨와 제작사 반달이 주관하는 ‘할망마당 상영회’는 오는 9월 15일부터 11월 12일까지 제주4·3평화공원 특별전시실에서 열리는 임흥순전 ‘메모리얼 샤워(MEMORIAL SHOWE
제주문학관은 제3기 창작공간 입주작가를 모집한다.제3기 운영기간은 오는 7월 4일부터 9월 27일까지며 최대 8명의 작가가 이용할 수 있다.참가 대상은 신춘문예나 문학 전문지 등을 통해 등단하거나 작품집 발간 실적이 있는 기성작가, 등단하지 못했지만 작품 발표나 출판 계획이 있는 예비 작가 등이다.창작공간 이용은 무료이며 별도의 교통비, 식비, 체제비 등은 입주작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창작공간 3기 접수기간은 오는 6월 15일까지이며 제주문학관 누리집(www.jeju.go.kr/liter) 로 신청하면 된다.
피아니스트가 감미로운 피아노 연주를 하면 동화구연가가 맛깔스럽게 동화를 낭독한다.서귀포시가 5월 문화가 있는 날 기획공연으로 마련한 ‘피아니스트가 들려주는 동화이야기’ 공연이 오는 31일 오후 7시 30분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마련된다.이번 공연은 어린이들이 피아노 연주와 동화구연, 샌드아트를 통해 클래식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으로 EQ를 깨우는 자극이 되고 무한한 상상력을 키우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피아니스트 고지연·김혜안은 수채화 같이 아름다운 아르페지오로 환상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황윤희 작곡가의 작품 ‘거울아 거울
서귀포시 표선면(면장 조성연)은 오는 20·21일 이틀간 표선백사장 특설무대에서 ‘아름다운 표선! 함께하는 표선! 하얀바람의 울림!’을 슬로건으로 제3회 제주표선뮤직페스티벌을 개최한다.이번 축제는 지역문화예술 활성화와 표선면민의 화합을 위해 표선윈드오케스트라가 주최하고 문화공동체 혼듸 사회적협동조합이 주관해 전국 22개 예술인 단체 200여명이 참가한다.첫 무대는 20일 오후 4시 30분부터 국악과 양악의 환상적인 조합으로 하모니를 만드는 밴드 이강을 비롯한 오카리나니스트 오은수, 보컬리스트 도현아, 제주의 문화를 북소리에 담은 동
제주도와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비디오테이프나 캠코더테이프에 담긴 영상을 디지털 파일로 저장하는 아날로그콘텐츠 디지털변환사업을 추진한다.정보기술의 발달로 디지털카메라와 스마트폰 등 새로운 전자기기가 등장하면서 과거에 촬영된 비디오테이프 기록 영상을 쉽게 돌려 볼 수 없는 시대가 됐다.진흥원은 과거 결혼식이나 가족여행, 돌잔치 등 가족 추억 영상을 컴퓨터로 보관하고 수시로 볼 수 있게 도민들이 소장하고 있는 비디오테이프 등을 무료로 변환해준다.디지털변화사업을 신청할 때는 변환하고자 하는 비디오테이프 등을 저장할 US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