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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육지부 대도시 지역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이 동경하던 ‘제주살이’가 이제는 거의 자취를 감춰가고 있다.2010년 이후 국내외 투자자본이 몰려들면서 지역경제가 초호황을 누림에 따라 유입인구도 급격히 증가, 50만명대이던 인구가 70만명대로 불었다.하지만 사드 사태로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거의 발길을 끊고 높은 주택값과 물가 등으로 기존 유입인구마저 제주를 떠나면서 지난해부터는 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섰다.특히 전반적인 출산율 저하로 신생아가 매년 줄고 있는데다 지역 내 생산과 소비 부문에서 기둥 역할을 해줘야 할 청년층이 대거 제주를 빠
사설
제주매일
2024.03.1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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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축구국가대표선수 이천수가 인천시 계양구에서 7일 하루에 2번씩 폭행과 협박을 당했다. 원희룡 후보의 후원회장인 이천수가 원희룡 후보와 함께 선거운동 중 한 가해자가 ‘악수를 청하며 손을 잡고는 허벅지를 무릎으로 가해’했다. 또 다른 가해자는 드릴을 들고 나타나 “두고 보자, 내가 너의 집도 알고 와이프와 애들이 어디 사는지도 안다”며 가족과 자녀들까지 협박했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CCTV 등을 바탕으로 이천수 후원회장을 폭행한 60대 남성 A씨와 가족까지 협박한 또 다른 70대 남성 B씨의 신원을 특정하고 조만간 불러 조사할 예
사설
제주매일
2024.03.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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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녘에서 올라온 제비들과 제주도롱뇽 산란으로 봄소식을 전하는데, 먼 한라산은 하얀 세상이다. 지인이 제보해준 하얀 흰뺨검둥오리를 만나러, 남원읍 태흥리 바다를 방문했다. 부리와 눈 그리고 다리와 발가락을 제외하곤 온통 흰색이다. 해안도로에서는 연인들과 마라토너들이 겨울 바다와 겨울철새에게 안부를 전하고, 저 멀리에선 해녀 삼촌들과 올레지기들이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새들도 오랜만에 맞는 햇살에 낮잠을 즐겼으며, 번식기를 맞은 어미들은 설렘으로 가득했다. 흰 오리를 찾느라 해안도로를 걷다가, ‘선긋불턱’에 멈췄다. 큰 불턱과 작은 불
오피니언
제주매일
2024.03.1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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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2일 세종시와 함께 제주도에서 1회용컵 보증금제도를 시행한지 1년을 훌쩍 넘겼다.1회용컵에 음료를 구매할 때 보증금(300원)을 내고 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받는 이 제도는 초기에 점주들이 보증금제 동참을 거부하는 등 진통을 겪다가 지난해 9월에는 최고 96.8%의 매장 참여율을 기록하기도 했다.그러나 지난해 9월 지자체별로 자율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자원재활용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발의된데 이어 환경부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참여율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3
사설
제주매일
2024.03.0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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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에 의한 이상 기후로 태풍이나 호우, 가뭄 등 자연재해가 점점 더 자주 발생하고 있다.이에 따라 농작물 피해도 갈수록 잦아지면서 각 지방자치단체는 농가들에게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할 것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농작물재해보험 보험료는 현재 국비가 50%, 지방비에서 35% 등 총 85%가 지원됨에 따라 농가에서는 15%만 부담하면 된다.이처럼 농작물재해보험은 일반 보험에 비해 가입자 부담이 훨씬 적은데도 사고 발생 시 보험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되는 자기부담비율이 너무 높아 농가에서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행정시와 농작물재해보험 업
사설
제주매일
2024.03.0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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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공동주택 미분양 문제는 이제 고질병화하고 있는 양상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도내 전체 미분양 주택은 2499호에 이른다. 제주시 애월읍과 조천읍·한경면, 서귀포시 대정읍·안덕면 등 5개 읍면 지역 미분양이 1733호로 69%를 차지하고 있다.이는 외지인과 투자자를 주요 수요층으로 삼은 고분양가 주택이 미분양 주택 적체의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이에 따라 제주도는 이들 지역 추이를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기존 사업계획이 승인된 사업장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특히 향후 주택건설 실적과 미
사설
제주매일
2024.03.0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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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을 수 없을만큼 기록적인 저출산 현상이 이어지면서 합계출산율이 매년 급락하고 있다.통계청이 지난달 말 발표한 ‘2023년 출생·사망 통계’와 ‘2023년 1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0.72명으로 전년(0.78명)보다 0.06명 줄었다.특히 작년 4분기 합계출산율은 0.65명으로 0.7명선까지 붕괴되며 사상 첫 0.6명대 분기 출산율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2024년 합계출산율을 0.68명으로 추계하고 있다.이에 따라
사설
제주매일
2024.03.0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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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치는 오랫동안 국민을 괴롭혀왔다. 오늘도 정치는 국민을 괴롭히고 있다. 국가축구대표 선수 손흥민과 이강인을 보기 바란다. 동생 이강인은 자신의 하극상 잘못을 알고 가장 빠르게 형 손흥민을 찾아 용서를 구했고 형은 찾아온 동생을 흔쾌히 맞았다. 국민 앞에도 함께 용서해 주기를 바랐다. 이 소식은 국민과 축구팬 모두의 가슴을 시원하게 했다. 두 선수가 서로 어깨동무하고 격려하는 쿨한 모습이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보이면서 손흥민과 이강인뿐만 아니라 축구인 모두에게 자랑스러운 기쁨이 됐다. 축구는 팀웍 운동이다. 정치도 팀웍이다.지
사설
제주매일
2024.03.03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