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이 제주와 전라북도 전주를 연결하는 통로가 됐다.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김수열, 이하 제주재단)은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백옥선, 이하 전주재단)과 공동으로 전주×제주교류전 ‘커넥트; 생성과 전개’를 지난 6일부터 예술공간 이아에서 열고 있다.이번 전시는 제주재단과 전주재단의 3번째 공동기획전으로 지난 2021년 업무협약에 다른 교류 전시다.‘커넥트; 생선과 전개’는 예술로 전주와 제주, 두 도시를 연결하고 작가와 작가, 작품과 작품, 작품과 관람객을 잇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이번 전시에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전주 작가 △김선태
서귀포에 달이 뜨면 문화 이야기가 꽃을 피우고 예술하는 손이 꼼지락거리며 바빠진다.서귀동의 문화공간 ‘담아봄’에서는 ‘달빛 술잔’을 만들고, 성산읍에 있는 비욘드 북카페에서는 ‘제주신화’ 책을 쓴 김순이 시인과 1만8000 신들의 이야기를 풀어놓느다.대정읍 보성리의 청옥교육정원에서는 제주감귤껍질을 이용해 우크라이나-러시아 홍차를 섞어서 만든 평화차를 마시며서 전쟁 종식을 기원한다.사계리의 ‘바람 불어 좋은 날’에서는 제주의 식물 잎사귀를 이용해 스카프에 보라색 물을 들이는 ‘별이 쏟아지는 밤빛 스카프’를 만들고 하모리의 드로잉몽에서
우당도서관(관장 김현아) ‘모다들엉 책방 이야기’가 2023 제주도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사례로 뽑혔다.7일 제주시에 따르면 시민들의 참여도와 만족도가 높게 평가되고 있는 ‘모다들엉 책방 이야기’는 서류 심사와 전문가 심사, ON국민소통 온라인 심사 등을 통해 정부혁신 우수사례로 최종 선정됐다.‘모다들엉 책방 이야기’는 우당도서관과 애월읍, 구좌읍, 한경면 등에 위치한 24개의 동네책방들이 독서문화진흥을 위해 매월 특색있는 주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이다.민·관협력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모다들엉 책방 이야기’에는 현재
산이 있는 땅에 샘이 솟아난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산지천(山地川)이 축제와 함께 가을이 시작된다. 제13회 산지천축제가 오는 8일 개막해 10일까지 3일간 산지천 일대에서 개최된다.건입동주민센터(동장 김수정)가 주최하고 산지천축제위워회(위원장 고원평)가 주관하는 이번 산지천을 중심으로 건입동에 깃들어 있는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산지항 주변의 번성했던 문화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된 산지천축제는 지역주민이 주축이 돼 매년 열리고 있다.특히 올해는 용진교부터 북성교까지 산지로 구간 차량이 전면 통제돼 축제에 집중할 수 있을 예정이다.올
70여 명의 해녀들이 군무를 춘다.김녕어촌계(계장 강경수)가 제주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이 후원하는 2023 제주해녀 문화예술 지역특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오색찬란 김녕해녀: 요망진 해녀들의 춤추는 바당’이 7일 오후 7시 제주시 김녕수산문화복합센터 야외광장에서 펼쳐진다.김녕리어촌계 소속 73명의 해녀들이 공연팀 ㈔마로(대표 양호성)를 만나 지난 7월부터 김녕리에 춤바람을 일으켰다.김녕리어촌계와 ㈔마로는 김녕 해녀마을 브랜드 육성을 위해 해녀들이 대거 참여하는 공연을 만들어냈다.이들은 열 번 넘게 만나 워크숍과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87년 경력의 제주해녀, 시댁살이 30년 차 전업주부, 여전히 약자로 핍박받고 있는 여성들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간다.제24회 제주여성영화제(JJWFF)가 1년 간의 준비과정을 마치고 이제 관객들을 만난다.㈔제주여민회(공동대표 이양신·강은미)가 제주도의 후원을 받아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 동안 CGV제주점에서 제24회 제주여성영화제를 개최한다.‘계속해서 피어, 나는’이라는 올해 제주여성영화제의 슬로건은 사회에서나 그 어디에서든 여성들을 핍박하고 혐오하더라도 영화로서 계속 피어나며 인식변화 개선에 한 발 더 다가서겠다는 주최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자연에 순응하면서 살아왔던 제주인들의 지혜를 복식문화를 통해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고 있다.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박찬식)은 노지복식문화탐험대(대장 박지혜)를 초청해 지난 5일부터 갤러리 벵디왓에서 ‘서귀포 여성의 삶이 담긴 복식문화의 수집과 기록’전을 열고 있다.노지복식문화탐험대는 문화도시, 서귀포가 노지문화탐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2021년부터 남원읍 위미리에서 염색문화를 중심으로 마을 단위 축제를 열어오고 있는 단체다.특히 이번 전시에는 오복인·오인생·현춘화·강춘자·고행렬·강승협·현춘옥 등
천연염색 작업을 하는 김초희 작가가 국립제주박물관(관장 박진우)의 제주도민 참여형 전시지원사업에 선정돼 ‘알롱달롱 탐라 산수’ 전을 열고 있다.우리나라 전통 회화가 지닌 형식과 재료의 특성을 바탕으로 작업을 하고 있는 김 작가는 그의 작업을 일컬어 ‘천연색화’라고 부른다.그는 제주 전통방식으로 만든 숯과 직접 심고 거둔 쪽, 금잔화 등의 천연재료로 색깔을 낸다. 광목천에 먹을 이용해 노루를 그리기도 하고 누에고치가 만들어낸 ‘옥사’를 바탕 재료로 제주자연의 생물을 그려 넣기도 한다.이번에 선보이는 ‘알롱달롱 탐라 산수’전에서는 제주
여름 늦더위 안에서도 아침, 저녁으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으로 계절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제주의 가을과 함께 무르익을 제주도민의 한마당 축제, 62회 탐라문화제도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한국예총 제주도연합회(회장 김선영, 이하 제주예총)는 5일 제주예총 대회의실에서 탐라문화제 D-30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달라지는 사항 등 축제 전반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제62회 탐라문화제는 오는 10월 6일부터 10일까지 제주시 산지천과 탐라문화광장, 칠성로 원도심 일대에서 개최된다.올해는 축제기간 중 7~9일 3일은 동문로에서부
제주도내 중·고등학생들 스스로 제주4·3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평화와 인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장이 마련된다.제주민예총(이사장 김동현)이 주최하는 2023 청소년4·3문화예술제 ‘우리의 4·3은 푸르다’가 오는 10일 제주학생문화원과 제주청소년의 거리에서 열린다.청소년 각 개인에게 내재된 다양한 예술 장르를 입체화한 문화예술제는 참가자 모집과 공모를 선정된 팀(개인)의 공연과 영상 상영, 시상식, 전시 및 체험 부스로 운영된다.오현준(오현고 1)·고민주(제주서중 1) 학생의 사회로 진행되는 공연에는 제주시청소년수련관 이
서귀포시는 지역 내 독특한 매력과 숨은 비경이 담긴 서귀포시 사진·영상 콘텐츠공모전 수상작품을 소개하고 서귀포시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전시회를 열고 있다.이번 전시회는 9월 2~7일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전시를 시작으로 감귤박물관(9월 18~30일), 서부도서관(11월 2~29일), 동부도서관(12월 2~29일) 등 권역별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또 건강&힐링박람회(제주월드컵경기장, 9월 16일), 주민자치박람회(〃, 10월 20~21일) 등 주요 행사장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수상작은 시 공식SNS(인스타그램, 블로그
배우들의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수어 통역은 물론 자막과 음성해설이 더해져 시·청각 장애인도 무대 위 감동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 공연이 찾아온다.배리어프리 공연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공연계 인력이나 경제적 여건상 쉽게 만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제주아트센터가 이번에 배리어프리 뮤지컬을 무대에 올린다. 뮤지컬 작품 또한 신체적 한계와 사회적 편견을 깨고 사회 운동가로 삶을 개척한 헬렌 켈러를 소재로 한 극단 걸판의 ‘헬렌 앤 미(작·연출 최현미)’.‘헬렌 앤 미’는 시각, 청각, 언어 삼중 장애
글씨를 통해 표현된 마음. 그 마음은 다시 이 사람에서 저 사람에게로 전해진다.글씨가 메신저가 되는 이유다.오월글씨연구회(회장 김초은)가 지난 2일부터 아라갤러리에서 ‘메신저 messenger’라 제목으로 두 번째 그룹전을 열고 있다.지난해 ‘마음사전’ 첫 전시회를 열고 의기투합한 두 번째 회원전에는 김초은·김현미·박홍미·윤선희·이하제·정명순 등 6명의 작가들이 참여하고 있다회원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문자가 가지는 원초적 역할을 탐미한다. ‘메신저’라는 이름 그대로 시인이 남긴 문자를 글씨를 통해 작가의 해석을 담아 전달한다.검은
국내외 도예작가들의 축제 ‘2023 제주국제도예페스타’가 2일 개막한다.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원장 김태관)은 오는 14일까지 제1·2·3전시실에서 기획초청전 ‘2023 제주국제도예페스타’를 연다.이번 페스타는 유럽과 아시아, 그리고 서울과 부산지역의 도예 분야 관계자들이 모여 소통하는 자리로 ‘제주 陶(도:그릇)’를 주제로 제주도예가회, 부산도예가회, 한국도자디자인협회, 중국도자공업협회, 일본도자기디자인협회의 회원과 영국 등 유럽 도예작가 등 총 140여 명이 참여한다.이번 전시를 통해 현대도예와 조형도예의 정통적인 형식작품이 다수
반복되는 검은 물방울 무늬의 노란 호박으로 유명한 ‘현대미술의 거장’ 쿠사마 야요이 작품을 제주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쿠사마 야요이 따끈따끈한 신작 ‘STARRY PUMPKIN’도 처음으로 공개돼 제주와 국내 팬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한국 전통공예와 현대미술의 조화를 추구하는 본태박물관(관장 김선희)은 지난 2014년 서울·대구·제주 순회전 ‘A DREAM JEJU’에 이어 9년 만에 다시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을 전시한다.9월 1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6개월 동안 개최되는 ‘Seeking the Soul’전.일
탐라미술인협회(대표 홍덕표, 이하 탐미협)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9월 1일부터 10월 5일까지 산지천갤러리에서 기획전 ‘다시 바람’을 연다.탐미협은 미술을 개별적 작가의 예술적 욕망을 드러내는 수단을 넘어 대중과 호흡하고 소통하는 사회 예술로 실천한 지 올해로 30년을 맞았다.지난 1993년 9월 18일 예술의 진보적 확산에 뜻을 같이한 미술인들은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에서 ‘미술의 진정성 회복’, ‘삶과 밀착된 미술’, ‘민주적 화단 분위기의 창출과 비평적 미술풍토의 확립’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첫 걸음을 뗐다.이듬해 1월 창립전 ‘
미술의 대중화는 전시 관람에서 예술작품 구입, 투자 등으로 이어질 때 진일보할 수 있다.최근 몇 년 사이 제주에서도 아트페어가 잇따라 개최되는 등 예술시장에 대한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여기에 더 나아가 저녁거리를 마련하기 위해 장을 보면서 미술작품도 하나 구입할 수 있는 ‘신선한 미술시장’이 열려 눈길을 끈다.섬아트문화연구소(소장 김해곤)와 미술로㈜(대표 조석진), 작가의창작숲, 롯데마트가 주최하고 미술슈퍼마켓위원회가 주관하는 ‘2023 미술슈퍼마켓’이 열린다.음식 재료 하나, 하나를 카트(cart)에 담듯이 미술작품도 카트에 담
오는 10월 28일 열릴 예정인 2023 서귀포글로컬페스타(2023 SGF) K-POP 콘서트 최종 라인업이 확정됐다.서귀포시는 지난 17일 2023 SGF K-POP 콘서트 1차 라인업으로 오마이걸, 비오, CIX를 공개한데 이어 30일 2차 라인업으로 인피니트, 하이키, 존박, 스텔라장을 공개했다.서귀포시는 기존 3개 팀과 함께 콘서트 무대를 수놓을 나머지 4개 팀 역시 제주지역에서 좀처럼 만나보기 힘든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로 꾸려져 도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인피니트의 경우 지난 7월 5년만에
코로나19로 침체했던 공공도서관 이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도서관협회가 29일 발표한 2022년도 실적을 기준으로 작성한 2023년 전국 공공도서관 통계조사 결과 지난해 공공도서관을 이용한 이용자는 1억7500만명으로 지난 2021년 대비 20% 증가했다.제주지역 공공도서관 1관당 방문자 수는 2019년 25만804명에서 2020년 7만6431명까지 떨어졌다가 2021년 11만5016명으로 늘었고 지난해는 14만2160명까지 회복했다.1관당 대출도서 수도 2019년 11만7962권이던 실적이 2020년 10만4
현대적 감각과 작가들의 열정으로 빚어진 작품들이 내걸린다.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에 위치한 이니갤러리(관장 서인희)가 오는 9월 5일부터 9월 17일까지 이니갤러리 2023년 선정 유망작가 4인전 ‘September in the forest’를 개최한다.이번 전시의 주인공인 루나양, 예미킴, 위드원, 최민서 등 작가 4명은 요정과 정령, 모든 생명의 공존, 아름다운 자연 풍경 작품을 통해 끝없는 상상력을 펼쳐보인다. 특히 작품들은 경계와 판타지의 경계에서 신비로움을 경험하는 이색 경험을 선사하기에 충분하다.작가 루나양은 보살핌이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