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은 기해(己亥), 즉 돼지의 해다. 동양 철학의 이론 중 하나인 오행(五行)에 의하면 기(己)는 황색을, 해(亥)는 돼지를 뜻한다. 따라서 올해는 60년 만에 돌아오는 ‘황금돼지의 해’로 불린다. 돼지가 상징하는 것처럼 풍요롭고 다복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하지만, 우리가 처한 현실은 그리 녹록치가 않은 것 같다.구랍 31일 이
정말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집으로 배달된 크리스마스 카드를 받아보기는…. 카드엔 아기 예수를 안은 성모 마리아 그림과 함께 ‘우리에게 오신 아기 온 세상의 빛이 되셨네!’란 문구 아래 짤막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주님의 성탄을 축하드립니다. 한 해 동안 저희 수도원의 선교사업을 아낌없이 후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춘풍추상’은 중국의 채근담(菜根譚)에 수록되어 있는 말이다. 원문은 ‘대인춘풍(待人春風) 지기추상(持己秋霜)’이다. ‘남을 대할 때는 봄바람처럼 부드럽게 대하고, 자신을 대할 때는 가을 서리처럼 엄격하게 대하라’는 뜻을 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 글귀가 들어있는 액자를 청와대 참모진에게
국내 첫 영리병원 개설 허가와 관련 원희룡 제주지사에 대한 파상 공세가 잇따르고 있다. 도내외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는 물론 지난 6일엔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제주도청 지사 집무실을 방문 항의하는 소동도 벌어졌다.비판 및 비난의 초점은 대략 두 갈래다. 지방선거 이후 최근까지도 공론화(公論化) 결과를 수용하겠다고 밝혀온 원 지사가 갑자기 입장을 철회한데 대
‘월정수당 1년 동결’이 고작인 결과이름 거창하나 곳곳 족쇄有名無實 ‘원포인트 심의委’ 전락 11월 구성 결과 통보 후 이미 해산특별법̳
역린(逆鱗)은 용의 턱밑에 거슬러 난 비늘을 일컫는다. 군주의 노여움을 비유하는 말이기도 하다.“용(龍)이란 짐승은 잘 친해지기만 하면 올라탈 수도 있다. 그러나 목 아래에 직경 한 자쯤 되는 ‘역린’이 있어 만약 그것을 건드리면 반드시 사람을 죽이고 만다. 임금 또한 역린이 있다. 유세하는 사람이 임금의 ‘역린&
환갑(還甲)은 60갑자가 한 바퀴 돌았다는 뜻이다. 만 60세(우리나이 61세)가 되는 해로, 회갑(回甲)이라고도 한다. 예전 같으면 환갑은 장수(長壽)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평균 수명이 크게 늘면서 잔치는커녕 제2막 인생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여기는 풍조가 대세다.지난 토~일요일 1박2일간 중학교(신창) 동창생끼리 서울을 거쳐서 충
지난달 어느 노(老)부부의 ‘통 큰 기부’에 이어, “요즘 힘들죠?”라며 세입자의 월세(月貰)를 깎아준 건물주의 배려심이 화제가 되고 있다. 각박하기만 한 세태에 어려운 이웃을 보듬는 그 마음이 초겨울 한파를 딛고 훈훈하게 다가온다.최근 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런 건물주 보셨나요?’라는 제
비무장지대(DMZ) 수색 중 지뢰를 밟아 대열에서 낙오된 이수혁 병장(이병헌 분)은 북한군 중사 오경필(송강호)과 전사 정우진(신하균)의 도움으로 다행히 목숨을 건진다. 이를 계기로 남과 북의 병사는 서로 친해졌고 이수혁 병장은 군사분계선을 넘어 그들을 만나러 간다.그러던 어느날 그들이 만나는 장면이 북한군에게 발각되고 친형제처럼 지내던 그들은 서로 총부리
최근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서울시 산하 서울교통공사의 ‘채용 비리’ 의혹이 핫이슈로 떠올랐다. 교통공사가 유민봉 의원(자유한국당)에게 제출한 ‘정규직 전환자의 친인척 재직 현황’에 의하면 그야말로 ‘고용 세습(世襲)’ 그 자체였다.올해 3월 무기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1285명 중 8.4%
지난 추석(秋夕)을 대구에서 지냈다. 바로 밑에 동생이 그곳에 살고 있어 설은 제주에서, 한가위 차례는 동생 집에서 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역귀성(逆歸省) 범주에 속한다.오전에 차례를 지낸 후 제주에 내려올 요량으로 일찌감치 항공권 예매에 나섰으나 낮 12시~오후 6시 표는 벌써 동이 나 있었다. 남아 있는 2박3일의 추석 연휴가 이들을 여행길로 유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공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거센 ‘후폭풍(後暴風)’이 예상된다.국내 첫 외국인 투자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의 개설허가 여부를 묻는 숙의형 공론조사 결과 반대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공론조사위원회(위원장 허용진)는 지난 4일 공론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녹지국제영리병원 개설 불허(不許)&rsquo
‘위장전입’은 지난 보수정부 9년간 야당, 특히 더불어민주당의 단골 공격 소재였다. 이명박 정부 때인 2008년 박은경 당시 환경부장관 후보자, 이듬해에는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가 위장전입 사실이 드러나 낙마(落馬)했다. 박근혜 정부 들어서도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등이 위장전입 논란에 휩싸여 벽을 넘지 못했다.위장전입 공방(攻防)
조병화 시인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의자’란 시가 떠오른다. 시는 이렇게 시작된다. “지금 어드메쯤 아침을 몰고 오는 분이 계시옵니다. 그분을 위하여 묵은 이 의자를 비워드리지요.”‘작은 거인(巨人)’으로 일컬어지는 마윈(馬云) 알리바바 그룹 회장이 2019년 9월 10일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리서치 전문가들은 한 정권(政權)이 지켜야 할 지지율 마지노선을 40%로 추정하고 있다. 지지율 40%는 부정적인 평가가 더 많다는 의미로, 이 선이 무너지면 같은 당에서도 거리를 두기 시작한다는 것이다.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취임 이후 역대 최저치인 49%를 기록했다. 지난 5월 취임 1주년 직무평가에서 83%란 최고의 지지율을 얻은 것을 감안
# 태국(泰國)의 정신적 지주였던 푸미콘 아둔야뎃 국왕이 2016년 10월 서거하자 나라 전체가 깊은 슬픔에 잠겼다. 순식간에 국왕 서거를 애도하는 검은색이 전국을 뒤덮었다. 이를 두고 외신은 ‘색(色)을 잃은 태국’으로 전하기도 했다.푸미콘 국왕은 세계 최장 기록인 70년간 재위하며 태국 국민을 하나로 묶는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예
통계청이 이달 17일 ‘7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취업자수는 2708만3000명. 1년 전인 지난해 7월보다 5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올해 들어 취업자수 증가 폭은 지난 2월 10만명대로 내려앉더니 이번에 5000명으로 급락했다.2017년 월평균 30만명을 넘어선 것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고용 대참사(大慘事)
본지 13일자에는 두 건의 묵직한 도내 문화예술 관련기사가 실렸다. 내용을 보면 둘 다 ‘어두운 그늘’을 다루고 있다. 하나는 ‘제주문화예술재단 어떻게 ‘괴물’이 되고 있나’ 시리즈의 제2탄 격이다. 또 다른 하나는 제주도립미술관이 특정인 작품을 집중 구입키로 계획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공공기관 長·감사 131명 ‘코드 인사’박근혜 정부보다 훨씬 많아전문성 없는 ‘親文 낙하산’ 대다수그렇게 비판하더니 ‘내로남불’ 전형집권여당 좀 더 겸손해져야공지영 “진보의 탈 쓴 僞善 경계를” 지난주 조선일보가 ‘캠코더 인사&rsqu
국제관함식 개최 둘러싼 주민투표반대에서 찬성으로 급선회실리 챙겼다지만 또다른 갈등 소지청와대 등 총출동 기존여론 뒤집어“和合 위한 관함식” 언어도단도의회 결의안 등 ‘닭 쫓던 개’格 지난 28일 강정커뮤니티센터에서는 강정마을 주민투표가 진행됐다. ‘대통령의 유감표명과 공동체회복사업의 원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