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종 때 이형상 목사는 “제주에서 마정(馬政)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고 했고, 영조는 “제주는 국마(國馬)의 부고(府庫)”라고 하였다. 말의 고장 제주가 있었기에 나라를 지키고 민족을 보전하였다. 한성까지 침략당한 임진왜란 때 제주말을 공급하여 권율 장군을 비롯한 장수들이 왜군을 물리쳤다. 섬에서 육지로 험난한
글은 의미나 목적을 가진 내용을 글자로 표현한 것이다. 이를 통해 지식과 정보 전달, 이야기나 감정의 표현, 또는 사실이나 의견 등을 나타낼 수 있다. 소설, 시, 희곡, 수필, 평론 등이 문학적 글쓰기라면, 뉴스보도 기사, 칼럼·논평, 사설, 보도자료 등이 미디어 글쓰기다.미디어에서의 뉴스보도 기사는 실용적 글쓰기의 대표 격이다. 누가(who
4·3 70주년이 저물고 있다. 예년에 비해 많은 행사와 사업들이 치러진 해였다. 12년 만에 대통령이 추념식에 다녀갔고 우리나라 내로라하는 국회 여·야 지도부가 출동하기도 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동백꽃 배지 달기’ ‘광화문 문화제’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전시’
날마다 기도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늘 간절히 빌었다. “주님! 부디 제가 일등 복권 당첨이 되게 해주세요.” 너무나 간절히 기도하던 어느 날 어디선가 음성이 들려왔다. “그렇다면 복권은 샀느냐?”모든 일은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운’을 거꾸로 보면 ‘공’이라는 글자
지난달 13일 제주신화역사월드 내에 한의약홍보체험관이 개관됐다. 제주를 찾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의약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시설이다.보건복지부는 최근 다방면으로 한의약 세계화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그 일환으로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관광특구와 국제스포츠 행사장 등에 한의약홍보관을 설립하여 한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고 있다.제주에 설립된 한의약홍보
대규모 개발사업 ‘지사 결정장애’ 논란 근본적으론 행정시스템에 내재된 문제일방적 밀어붙이기로 도민 불신 자초 공론화 등 일처리도 체계적이지 않아 국제화
대중교통 우선정책의 ‘꽃’ 시행 1년 버스 수송력·정시성 향상 의문 차량 증차 감안하면 승차인원 줄어대부분 가로변전용차로 효과 미흡중앙차로
영국의 자선지원재단(CAF)에서 매년 발표하는 세계기부지수를 보면 세계 1위는 항상 개발도상국 미얀마였다. 미얀마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세계 154위이며 선진국의 지원을 받는 나라이다. 모두가 가난하지만 목마른 이들을 위해 거리에 물 항아리를 두고 마실 수 있도록 배려하는 미얀마인의 나눔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빨갛게 물들었던 단풍이 지고
지난 며칠 전 2박 3일의 서울 행사에 참여했었다. 마지막 날 행사 마무리 중에 갑자기 카톡으로 우리가 탑승할 제주행 항공편이 항공기 연결사정으로 2시간이나 늦어진다는 내용이 전해졌다. 행사 끝나는 시간에 맞춰 항공예약을 한 터라 너무 많은 시간이 남게 됐다. 아마 이런 일을 경험해 본 도민들은 알 것이다. 시간이 이렇게 늦게 흘러가는 순간도 있구나. 정말
1850년대 크림전쟁에서 수많은 영국군의 생명을 살린 ‘등불을 든 여인’ 나이팅게일. 간호사를 꿈꾸는 학생들이 ‘백의의 천사’로 동경해 마지않는 인물이다. 그러나 정작 나이팅게일이 실제로 어떤 삶을 살았는지는 잘 모르지 않나 싶다.사실 나이팅게일이 간호 현장에서 직접 활동한 건 얼마 되지 않는다. 34세 때 크림전
대한민국의 스마트폰 보급률과 인터넷 사용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특히 스몸비(smombie:스마트폰+좀비)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우리 국민의 스마트폰 중독 현상은 심각하다. 한 조사에 따르면 40.6%가 스마트폰을 보다가 사고 날 뻔한 경험을 했고, 37.7%는 스스로가 스마트폰 중독자라고 생각한다.스마트폰 사용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청소년의 스마트폰
올 가을이 시작될 무렵 초록생명마을 귀퉁이에 쓸모없다 생각되어 버려져 있던 땅에 처음으로 감자밭을 만들었다. 마침 난민 신청자로 제주에 들어와 제주난민지원센터에 머물고 있던 예멘 친구들 네 명을 불러 일단 몇 년 묵혀 놓았던 파쇄 나무 거름을 뿌리고 감자를 심을 고랑 만드는 작업을 함께 했다.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친구들이 있어 얘기를 들어 보니 중동 지
님비(Not In My Back Yard), 내 뒷마당에서 하면 안 된다는 말이다. 다시 말해 우리 동네에는 혐오시설이 들어오면 안 된다는 것이다. 님비는 혐오시설은 다른 곳에 짓고 내가 그 시설을 이용할 때는 다른 동네에서 하면 된다는 그야말로 극도의 지역·개인 이기주의 현상이다.이러한 님비 현상이 국민의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다. 서울시내에
2007년 이후 제주관광은 저가항공 노선의 확대, 중국 관광객의 급격한 유입 그리고 유네스코 3관왕으로 상징되는 자연관광과 힐링의 목적지로 부상하면서 방문 관광객이 급증하는 양상을 보여주었다. 물론 공항 수용력의 포화와 메르스 사태 그리고 쓰레기와 상하수도 문제 등 관광객 급증에 따른 부작용도 동반되었다. 그러나 관광객 증가세는 2017년부터 하락세로 반전
제주국제비엔날레의 일환으로 지난해(9~11월)에 이어 올해 상반기 두 달, 하반기 한 달간 진행됐던 ‘알뜨르 프로젝트’ 전시회가 지난 4일 일단락됐다. 세 번의 전시에 운영감독으로 참여하면서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몇 가지 흥미로운 일들이 생각난다.그 중 첫 번째는 올 봄 대만 청년들이 알뜨르를 방문했던 일이다. 이들이 제주를 찾은 사실
섬들의 숲 추자도를 다시 찾았다. 4개의 유인도와 38개의 무인도가 연출하는 바다풍경이 압권이다. 그래서 우두일출과 직구낙조 등의 추자10경이 탄생했나 보다. 배로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곳에 기암절벽을 품은 길과 다양한 역사문화가 숨어있다니.추자도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1270년대 부터란다. 추자항의 옛 이름인 당포(堂浦)는 육지의 곡식을 제주로 이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이란 취약대상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설계로서 '보편적인 디자인' 혹은 '모든 사람을 위한 디자인'이라고도 한다. 초창기엔 고령자나 장애인과 같이 신체가 불편한 사람들이 생활에서 불편하지 않도록 하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의 디자인 개발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러다 차츰
우리 민족의 첫 나라는 ‘조선(朝鮮)’이다. 이때의 조선은 ‘단군조선’을 일컫는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식 국명이 ‘고조선(古朝鮮)’인 줄로만 알아왔다. 초등(국민)학교나 중학교 역사시간에 확실하게 배우지 못했기 까닭에, 지금까지도 그렇게 여기고 있는 사람들이 더러 있을 터이다.&ldq
자주 육지로 취재를 가야 하는 직업 특성상, 항공사 홈페이지를 자주 찾는다. 요즘 항공권을 구매하려면 성수기와 비슷하게 어렵다. 가을 수학여행 시즌인지 주말은 물론이고 월요일, 심지어 화요일 오전까지도 매진되는 경우가 허다하다.필자 같은 경우는 취재 일정을 정해 놓고 올라가니 그나마 시간을 조정할 수가 있지만, 급하게 육지에 볼 일이 있는 도민은 항공권을
2015년에 제주물류의 산적한 과제들을 본란을 통해 정리해본 적이 있다. 그 당시 열거했던 것을 상기하면 그 첫 번째가 노후 여객선 문제였고, 그 다음으로 제주농산물 해상운송비 국비 지원문제, 동절기 해상운송시스템 구축, 물류공동화 확대, 제주형 컨테이너 표준화였다.3년이 흐르는 동안 말끔히 풀린 과제는 없는듯하여 물류문제 해결이 쉽지 않다는 것을 실감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