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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특유의 집단지도체제가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1인 권력체제 구축 과정에서 사실상 와해돼 가고 있다. 시 주석은 취임 이후 줄곧 권력을 1인으로 집중 강화시킨 데 이어 이번에 헌법의 국가주석 임기제한 규정을 삭제함으로써 사실상 ‘황제급’의 종신권력을 누릴 채비를 갖췄다. 사진은 26일 베이징의 톈안먼 광장의 한 상점에서 한 남성이 시 주석 초상화의 기념품을 사진 찍는 모습.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0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 박수를 치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25일(현지시간)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국가주석과 부주석의 임기를 2연임 이상 초과할 수 없도록 한 헌법의 임기규정을 삭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 제안이 다음달 5일 개막하는 올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통과되면 시 주석은 10년 임기를 마무리하는 2022년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국가주석을 맡을 수 있게 돼 15년 이상 집권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