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은 제주Ⅱ. 제주살이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6.제주한달살기 이전관씨이전관(35)씨는 서울의 한 직장에서 10년째 일 해오다 최근 휴직했다. 지난 13일 이씨는 우연한 계기로 신청하게 된 제주매일 제주한달살기 체험 프로그램을 위해 제주에 입도했다.대도시의 여느 시민들과 마찬가지로 이씨 또한 제주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다. 그래서 제주 이주 여건을 알아보는데 이번 한 달을 쓰기로 했다.▲제주매일이 시행하는 제주한달살기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서울에서 인사 업무 담당자로 직장생활을 한 지 10년이 됐는데요, 이번에 휴
제주매일 주최·주관으로 지난 25일 난타호텔에서 열린 제23회 범도민바다환경대상의 금상(제주특별자치도지사상) 중의 하나는 서귀포시 성산읍 신천리에 있는 현해양식(대표 현지훈)에 돌아갔다.2000년 1월 설립된 현해양식은 ‘양식산업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지역 양식발전 및 양식장 주변 환경정화에 솔선수범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음으로써 올해 시상식에서 금상을 거머쥐었다.양식장·주변 환경 체계적 관리시상식 현장에서 본지와 만난 현지훈(50) 대표는 “제 어머님 때도 (상을) 받았지만 그동안 양식장 관리함에 있어서 유해 약
제주특별자치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센터장 강옥련)는 청소년활동진흥법에 따라 청소년활동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997년 9월 설립됐다. 관련 법에 따라 진흥센터는 △지역 청소년 활동의 요구에 관한 조사 △자원봉사활동 활성화 △청소년수련활동 인증제도 지원 △인증받은 청소년수련활동의 홍보와 지원 △청소년활동 프로그램의 개발과 보급 △교육과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진흥센터는 △청소년지도자 역량과 사회변화에 따른 현장 대응력을 높이고 △지역중심 자기 주도 청소년활동 활성화 △청소년 역량강화 지원 등
“제주의 결혼이민여성을 포함해 모든 외국인들이 한국생활에 잘 적응해 잘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제 업무이자 보람이죠.”제주매일과 만난 베트남 출신의 통역원 이혜원씨(34)는 이같이 말했다.제주특별자치도에 공식적으로 등록된 외국인만 2만명을 넘어선지 오래다. 말 그대로 다문화, 글로벌 시대다.특히 제주도내 다문화가정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출신 국가는 베트남이다. 도내 다문화가정 학생 부모의 국적 중 베트남은 861명으로 629명인 중국보다 많다. 도내 전체 다문화가정 부모는 2661명으로 베트남 가정이 32%를 넘는 비중을
서귀포시 성산읍의 오조리마을회는 제주매일이 주최·주관한 제23회 범도민바다환경대상에서 금상인 제주도지사상을 수상했다. 마을 자체 인력을 활용해 파래를 제거하는 작업에 첨단 장비를 도입해 바다 환경을 깨끗이 유지한 점이 큰 역할을 했다.오조리마을회는 ‘조상의 얼을 이어받아 리민 상호간의 화합과 근면, 자조, 협조의 정신으로 지역의 안녕과 번영을 추구하며 자손만대에 물려줄 손색없는 마을을 이룩하는 데 그 목적을 둔다’고 단체 구성개요를 소개했다.이에 기반해 파래 제거 작업 외에도 양어장 폐어구 수거 작업, 조개잡이 체험어장 주변 환경정
살고 싶은 제주Ⅱ. 제주살이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5.제주한달살기 조명선씨제주에서 자라 10년째 광주에 터를 잡은 간호사 조명선(39)씨는 제주 귀소를 꿈꾸고 있다. 그가 태어난 곳이 제주는 아니지만 학창시절 대부분을 이곳에서 보내 제주가 진짜 고향과 진배없다고 조씨는 말한다.조씨는 그동안 쉼 없이 달려온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앞날을 위한 안식년을 이번 제주에서 갖기로 했다. 제주가 이전과는 조금 다른 얼굴을 하고 있지만 에메랄드빛 바다가 그에게 주는 향수는 그대로인 듯했다.▲제주매일이 시행하는 제주한달살기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하
제주매일은 11일 25일 제주시 아라동 난타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올해 ‘범도민 바다환경 의식제고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한 제23회 범도민바다환경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바다환경대상은 도내 어촌계와 양식장을 상대로 바다환경 정화 활동 기간을 설정해 환경 가꾸기 행사를 진행한 뒤 심사를 통해 우수 사례를 선정하고 있다.제주매일이 청정제주바다 지킴이 사례를 기획 보도함으로써 해양환경 보전에 대한 도민 공감대도 이끌어가고 있는 바다환경대상은 제주바다 가치에 대한 도민 의식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올해로 스물세번째를 맞이한 제주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은 △자발적이고 개방적인 조합원 제도 △조합원에 의한 민주적 관리 △조합원의 경제적 참여 △자율과 독립 △교육‧훈련 및 정보제공 △협동조합 간의 협동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 등 협동조합 7원칙을 제시하고 이를 준수할 것을 당부한다. 농협 제주지역본부는 이 원칙 가운데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 원칙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봉사와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특히 농협은 창립 이후 농업인의 복지 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왔다. 농협 제주지역본부도 지난 2006년부터 지역사
“청풍작은도서관이 책만 보여주는 도서관이 아니라 우리 지역의 아이들이, 또 엄마들이 안방을 드나들 듯 편안하게 와서 차도 마시고 정보도 공유하고 자기 개발을 하는 사랑방으로 오래도록 남아있으면 좋겠어요.”청풍작은도서관의 홍춘자 관장(76). 홍 관장은 2014년 개관 때부터 지금까지 관장을 맡고 있다.홍 관장은 1921년 화북진성 터에 화북학숙 개설을 시작으로 마을 주민의 교육열과 염원에 힘입어 1926년 화북사립보통학교로 개교해 그 역사가 100년에 이르는 화북초등학교 32회 졸업생이다.화북초등학교총동창회가 청풍작은도서관을 운영하
제주시 화북동은 초등교원을 양성하고 있는 제주대학교 사라캠퍼스(구 제주교육대학교)를 비롯 오현고등학교, 제주동중학교, 오름중학교, 화북초등학교 등 7개의 학교를 두고 있는 동부지역 중심지다.지난 1986년 화북상업지역으로 지정됐지만 경제적 여건 등을 이유로 수차례 취소됐던 도시개발사업도 본격화되면서 비약적인 발전도 기대되고 있는 곳이 화북동이다.화북동에서도 포구 인근 ‘맑은 바람의 마을’ 청풍마을에 청풍작은도서관(관장 홍춘자)이 자리잡고 있다.농협 화북지점이 이전하면서 빈 건물을 리모델링해 마을 갓난아이부터 지역주민들이 마음 놓고
25일 호텔난타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3회 범도민바다환경대상은 ‘2022년 범도민 바다환경보전 의식제고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이다.올해 대상 수상은 성산포수협 온평어촌계가 했다. 바다환경 보전을 위해 매월 정기적으로 해안가를 대청소하고, 수산종자 방류사업, 갯닦기 사업, 해적생물 퇴치사업 등을 통해 수산자원 육성에 앞장선 공적을 인정받았다.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미술공모전에선 삼양초등학교 고다온 학생(6년생)이 최고상을 받았다. 해양쓰레기 등으로 오염되고 있는 바다가 아닌, 남방큰돌고래가 뛰노는 아름다운 바다를 병속에 꿈꾸는 바다
제주매일이 주최·주관하는 제23회 범도민바다환경대상 시상식이 25일 오후 3시부터 호텔난타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2022년 범도민 바다환경보전 의식제고 프로젝트’의 핵심인 이번 시상식에선 성산포수협 온평어촌계가 대상(해양수산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어린이 미술공모전에선 고다온 학생(삼양초 6)의 ‘병속에 갇힌 제주’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이날 행사에는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와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 구좌읍·우도면), 김성보 제주시수협 조합장과 김계호 성산포수협 조합장, 오동훈 제주어류양식수협 상임이사와 박학준 모슬
금전적 이득을 매개로 거래되는 불법 밀렵으로 제주도내 생태계가 심각한 지경에 다다른지 오래다. 제주매일은 도내 야생동식물의 보호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세 차례에 걸쳐 도내 야생동물 보호의 최일선을 동행취재하고 기획기사를 게재한다. ① 프롤로그제주 생태계의 중요한 축인 야생 생물이 죽어 나가고 있다. 밀렵이나 포획으로, 독살로, 그물망에 걸려서 혹은 보기 좋다거나 희귀하다는 이유로 뽑히고 참혹하게 죽임을 당한다.환경부는 1989년부터 멸종위기종을 지정해 야생생물을 보호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2022년 범도민 바다환경보전 의식제고 프로젝트’의 핵심인 바다환경대상 시상식에서 성산포수협 온평어촌계가 대상(해양수산부장관상)을 수상했다. 2022년 제주바다사랑 어린이 미술공모전 대상에는 고다온 어린이(삼양초 6)의 ‘병속에 갇힌 제주’가 영예를 안았다.제주매일이 주최·주관하는 제23회 범도민바다환경대상 시상식이 25일 오후 3시부터 호텔난타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 이후 열려 지난해보다 더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와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세르파락쿠씨(네팔, 29)와 팜티김오안씨(베트남, 27)를 포함한 16명의 결혼이주여성들은 지난 2일 애월농협(조합장 김병수)이 주최한 ‘다문화 여성대학’ 수료식에서 실버인지운동지도자 2급 자격증을 취득했다.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총 10회에 걸친 교육을 통해 다문화가족의 언어, 문화, 소득안정을 위한 지원서비스 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고령화된 농촌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여성들을 영농후계자로 육성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특히 실버인지운동지도사 2급 자격증은 치매인식개선교육의 일환으로 문화차이에 따른 고부간의 갈등
살고 싶은 제주Ⅱ. 제주살이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4.제주한달살기 김규완씨20년 넘게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며 어렵사리 두 딸아이를 키워낸 김규완(68·여)씨는 지금으로부터 5년 전인 2017년 장사를 접고 은퇴했다. 이후 코로나19를 거치며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자 김씨는 사회에서 ‘잉여 인간’으로 내팽개쳐지는 자신에 대해 회의감이 점점 들기 시작했다.인생이 지치고 힘들 때마다 김씨는 제주 이주를 떠올렸다. 생전 살아본 적 없는 곳이지만 자신이 나고 자란 고향의 향기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기 때문이다.김씨는 지
“또래 친구들과 악기를 함께 배우고 함께 연주를 하면서 같은 추억을 쌓아갈 수 있어서 특별해요.”6년 전 봉성새별작은도서관이 개설한 밴드교실에서 베이스를 치기 시작한 김다현 양(한림고 2).다현 양은 지금도 시간이 날 때면 밴드교실에 참여했던 친구들과 모여 함께 연주를 한다. 따로 ‘봉성새별밴드’라고 팀도 구성해 코로나19 전에는 마을 행사에서 공연도 했다.봉성새별작은도서관에 들어서면 눈길을 끄는 것은 드럼, 키보드, 일렉기타 등 밴드악기들이다.밴드가 이 작은도서관의 특화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그는 “사실 밴드활동을 한다는
매년 새봄이 찾아올 무렵이 되면 한 해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며 오름 전체에 불을 놓는 제주들불축제가 열린다.제주들불축제가 열리는 새별오름이 있는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봉성리는 감귤과 보리, 양배추 등을 재배하는 전형적인 중산간 마을로 새별오름을 비롯해 9개의 오름이 있어 더 아름다운 마을이다.상수도 연결 문제 등으로 주변 마을에 비해 발전이 다소 늦은 곳이다. 더딘 발전은 아기자기한 중산간마을의 매력을 조금 더 잡아두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도시를 떠나 이주해오는 이들은 그런 점 때문에 봉성리를 점찍게 된다.어도
예사롭지 않았다. 사무실 바깥엔 태양광 발전 패널이 전기를 생산하고 있고, 풍차가 돌아가고 있었다. 그 아래엔 ‘지금 바람이 에너지를 만들고 있어요’라는 안내판이 붙어 있었다. 지속가능한 제주를 위한 민간거버넌스인 ‘제주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첫인상이었다. 정연옥 제주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은 “환경부가 지속가능발전협의회를 만들었기 때문에 세간에서는 환경과 관련된 일만 한다고 알고 있지만, 5개 분과에서 민간이 환경보호 활동을 하도록 중간다리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제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1998년 7월 ‘제주시민단체협의회’가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부모뿐만 아니라 학교와 마을 공동체 모두가 나서야 하죠”김정아 김녕초등학교(교장 김양선) 교사는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을 빗대 이같이 강조했다. 다문화가정과 원주민이 어우러진 김녕 마을에 꼭 맞아떨어지는 말이다.제주 김녕초등학교는 전교생 101명 중 다문화가정 학생은 20명이다. 전체 20%에 육박할 정도로 제주 도내 모든 학교 중 다문화가정 비율이 가장 높다. 아이들은 한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란 만큼 어울리는 데 거리낌이 없다.김정아 교사는 “아이들이 친구들과 어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