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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의 한숨과 눈물 지난 9월 11일부터 12일 사이 동부지역에 내린 장대비는 이틀사이 무려 400mm가 넘은 집중 호우(豪雨)였다 잠정 집계된 피해상황을 보면 이재민 1만8,413명, 피해액 65억800만원이라 한다. 호우 피해 사상 최대다. 가옥이 침수되고, 도로와 농경지가 유실되고, 양식장 물고기가 떠내려가는 유래 없는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다. 무엇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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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계추 전무이사
2004.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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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업농이 문제다올해 감귤이 풍작이라 한다. 가뭄이 계속되어 작은 비상품감귤이 너무 많이 달렸다. 감귤가격은 보나마나 곤두박질 칠 것이다. 이 시점에서 해야 할 최선의 대안은 열매솎기 이외 별 대안이 없다. 행정기관과 농협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감귤열매솎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막상 농촌으로 들어가 보면 열매솎기 열풍이 확 느껴지지 않는다. 너무나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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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계추 전무이사
2004.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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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제주도는 내만이 없어 파도영향 때문에 바다를 이용한 양식어업은 불모지다. 그러나 1980년대 후반으로 들어서면서 바닷물을 육상으로 끌어 들여 육상수조에서 고기를 양식하는 기술이 개발되기 시작했다. 특히나 넙치양식은 성장도 좋고 가격도 좋아 양식어종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급속하게 성장되어 나갔다. 지금은 제주도 1차산업에서 두 번째 가는 소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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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계추 전무이사
2004.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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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서민경제가 휘청거린다.지난 8월 2일 제주통계사무소의 발표에 의하면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및 생활물가 상승률이 전년대비 5.1% 증가되었다. 전국에서 물가상승률이 최고다. 정부가 전망했던 물가 상승률 3%선을 훨씬 넘어서고 말았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6월 중 제주지역 경제동향’에 의하면 유통매장 매출액이 감소되고, 건설투자가 줄어드는 등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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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계추 전무이사
2004.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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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표수개발, 제3의 물 혁명제주도의 보배로운 지하수를 보전시키고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시키기 위한 새로운 시도가 농업기반공사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 바다로 버려지는 하천수와 용천수를 농업용수로 이용하려는 계획이다.농업기반공사 안종운사장의 말이다. “농업기반공사는 지금까지 제주도 지하수개발에 의한 제주도 물 문제 해결에 일익을 담당해 왔다고 할 수 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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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계추 전무이사
2004.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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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물의 역사제주도는 물이 귀한 섬이었다. 척박한 화산회토와 암반이 많고 흐르는 물이 거의 없는 섬이다. 그나마 용천수가 군데군데 솟아나 사람들을 모여 살게 만들었다. 1960년대 전까지만 하여도 물허벅으로 용천수와 봉천수를 길어다 생활 했다. 아낙네들이 줄지어 물 길러 다니던 물 허벅시대가 있었다. 고학생들은 물 팔아 학비를 마련하기도 했다.제주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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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계추 전무이사
2004.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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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물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모여 산다. 세계 문명의 4대 발상지도 물을 쉽게 얻을 수 있는 강유역이다. 물이 없으면 생명체는 존재할 수 없다. 나쁜 물을 먹으면 오래 살 수 없고, 좋은 물을 먹으면 장수(長壽)한다는 것은 고금(古今)의 이치(理致)다.지구상에 있는 물의 량은 얼마나 될까? 약 13억8천6백만㎦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이 양은 지구전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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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계추 전무이사
2004.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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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넙치의 위치2003년도말 제주도 1차산업 조수입은 1조8.583억원이다. 전년도보다 21.9%가 늘어난 수치다. 부문별로 보면 농산물 1조658억원(57.3%), 수산물 4.058억원(21.8%), 축산물 3.866억원(20.9%)다. 품목별로는 감귤 4.705억원, 양식넙치 1.763억원, 양돈 1.599억원이다.양식넙치가 제주도 1차산업에서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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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계추 전무이사
2004.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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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치의 혀 바닥으로 다섯 자의 몸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는 옛말이 있다. 말은 그 만큼 어렵고 무거운 것이다. 말은 그 것이 내뱉아졌다는 사실만으로 경우에 따라선 정신적 사슬이 되고도 남는다. 사불급설(駟不及舌)이란 말이 있다. 논어에 나오는 말이다. 네 마리 말이 끄는 빠른 마차일지라도 한번 해버린 말을 붙들지 못한다는 뜻이다. 그만큼 말은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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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계추 전무이사
2004.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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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세상살이다. 사람이 만나면 이야기를 나눈다. 옛말에 이런 말이 있다. “세치의 혀 바닥으로 다섯 자의 몸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그래서 ‘침묵을 금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말을 함부로 하지 말라는 뜻이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나누는 대화는 더 더욱 중요하다. 대화를 통해 호감과 정을 만들기도 하고, 미움과 섭섭함을 만들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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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계추 전무이사
2004.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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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박이란? 요즘 민박단속과 관련하여 잡음이 무성하다. 제도권의 숙박업체에서는 민박(일반 펜션)에 대한 단속을 강요하고, 민박업체에서는 지금까지 행정당국의 묵인 하에 허용되어온 민박영업에 대한 단속은 문제가 있다. 구제방안을 세우라고 맞서고 있다. 민박이란 도대체 무엇을 말함인가? 위생업법상 숙박허가 대상이 되지 않은 8실 이하의 건축물에서 농어촌에 찾아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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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계추 전무이사
2004.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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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지사지란 말은 함지사지이후생(陷之(死地而後生)의 줄인 말로 “죽을 마당에 이르러야 용기를 내서 다시 살아나게 된다.”는 뜻이다.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무엇보다 용기와 결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참다운 용기와 결심과 노력은 죽느냐 사느냐 하는 최후 단계에서 발휘될 수 있는 것이라 한다.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려면 이를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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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계추 전무이사
2004.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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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용 임복환 시인의 잠꼬대 “저승 가는 길”을 훔쳐본다.1983년도 11월초 어느 날 밤.과거 경찰 복장 비슷한 연푸른색의 옷을 입고, 모자도 경찰 모 비슷한데 모자 색깔은 옷 색깔과 비슷하다. 그런 모습의 두 사람이 잠자리에 와 따라오라 한다.왜 그러느냐고 물었지만, 무조건 따라 오라고만 하기에 반항 한마디 못하고 그냥 따라 갈 수밖에 없었다. 걸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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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계추 전무이사
2004.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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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은 쓸쓸하다김용택 시인의 산문집에 실린 어느 초등학교 5학년학생의 글이다. “사람들이 다들 도시로 이사를 가니까 농촌은 쓸쓸하다. 그러면 농촌은 운다. 농촌아 울지 마...” 어린 초등학생의 눈에 비치는 우리 농촌의 모습이다. 젊은이들이 농촌을 버리고 도시로, 도시로 떠난다. 나이 많은 부모님들만 농촌을 지킨다. 농촌은 일손이 딸리고, 농사는 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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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계추 전무이사
2004.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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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이란 복자도 입에 담지 않던 마누라가 복권 한 장을 사들고 왔다. 처음으로 산 복권이라 마음이 들떠 좋아 싱글벙글 이다. 복권 한 장에 그렇게 좋아하는 마누라 모습이 지금도 선하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왜, 복권을 샀는지 캐 물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지난밤 황금돼지를 선물로 받는 꿈을 꾸었는데 이복을 얻으려고 복권을 샀다는 것이다. 꿈은 남에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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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계추 전무이사
2004.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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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7일 오전 11시 한라체육관에서 김태환 도지사 취임식이 있었다. 단상을 매운 내빈들이 박수 속에 김태환 도지사의 취임선서와 취임사가 이어졌다. 김태환 도지사는 취임사에서 “첫째, 고용을 창출할 수 있도록 경제구조를 바꾸어 나가겠다. 둘째, 도민이 주도하는 국제자유도시를 건설하겠다. 셋째, 제주의 특성을 살린 특별자치지역으로 발전시키겠다. 넷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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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계추 전무이사
2004.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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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세지감(隔世之感)오늘은 재선거 투표 날이다. 그 간 치열했던 선거전이 마무리되고 엄숙한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리는 시간이다. 유권자들도 한 표 행사가 정치참여라는 의미에서 소중함을 느낀다.오늘은 즐거운 날이다. 그러나 긴장의 날이기도 하다. 이러한 날에 선거 마무리를 꺼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이번 6.5 재선거를 평가한다면 첫째, 갈비 집이 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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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계추 전무이사
2004.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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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은 인간이 살아가는 원동력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욕망은 절제 될 때 생동력이 있는 것이지 지나치면 탐욕으로 전락하고 만다. 좋은 약도 지나치게 먹으면 독이 된다. 음식도 지나치면 탈이 나고, 일도 지나치면 몸에 병이 생긴다. 경쟁이 지나치면 서로가 망하고, 자동차 속도가 지나치면 무서운 사고가 생긴다. 무슨 일이나 지나치면 반드시 손해가 나거나 실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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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계추 전무이사
2004.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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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철만 되면 언론기관에서는 경쟁하듯이 여론조사를 한다. 후보자는 물론 유권자들도 여론조사 발표에 신경을 곤두세운다. 뒤지는 여론보다 앞서는 여론이 세몰이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론조사에 관심을 세운다. 선거에 직 간접으로 막대한 영향을 주고 있는 여론조사의 신빙성 문제는 매우 중차대하다 할 것이다. 선거의 흥행을 좌우 할 수 있는 여론조사가 특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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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계추 전무이사
2004.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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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주사회는 6.5 재선거 열풍에 몰입되고 있다. 열린우리당에서 진철훈후보, 한나라당에서 김태환후보가 후보등록을 마침으로서 본격적인 선거열기가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바라 건데 이번 선거만은 과거와는 달리 정책선거, 축제선거가 되었으면 하는 간절함으로 이글을 쓴다. 벌써 구태의연한 선전선동적인 언동이나, 상대를 비하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네가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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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계추 전무이사
2004.05.22 00:00